금천구 시흥2동 서울

나는 이사를 다녀본 기억이 별로 없다.

내가 기억하는 집은 3채 뿐이다.

이것 마저도 2번은 비슷한 동네고(다음에 소개 할 것 같음),

지금 소개 하는 동네가 나의 유년기와 소년기를 함께 한 곳이다.(1990년~1998년)


금천구 시흥2동은 이사갔을때 구로구 였고, 구로구와 금천구가 분리가 되면서 내가 사는 곳은 금천구가 되었다.(1995년 3월 1일)

내가 살 때의 이곳은 크게 대비되는 주거 형태인 달동네가 있었고, 15층 아파트가 있었던 곳이었다.
(아래. 1993년 지도, 지도의 오른쪽이 달동네, 왼쪽의 15층의 건영아파트)

나는 그 중간에 있는 다가구 주택에 거주했다.

그 당시 친구들끼리는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을 부러워 했으며, 아파트가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내가 거주하던 때에 달동네는 친구들과 뛰어노는 장소였으며, 많은 골목길은 우리의 놀이터였다.

그러나 그 곳도 도시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졌다.
(아래. 1993년 3월 1일 MBC뉴스)





1998년 입주를 시작으로 시흥2동의 달동네는 벽산아파트 단지가 되었다.

현재 달동네 친구들은 시흥동에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 동네에 있던 친구들은 모두 흩어졌다.

어디서나 보이던 관악산의 칼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현재 벽산아파트는 뒤에 있는 관악산을 병풍처럼 막아 아쉬움을 더한다.
(아래. 2011년 4월, 탑동초등학교 운동장)





벽산아파트 단지 때문에 내가 다니던 모교는 원래의 모습은 전혀 없다.

친구들과 뛰어놀고, 공을 차던 운동장은 반 이상 줄었다.
(아래 왼쪽. 탑동국민학교 1996년 졸업앨범, 아래 오른쪽. 탑동초등학교 2011년 4월)





그나마 변하지 않은 곳이 내가 살던 집과 그 주변이다.

그러나 이 집도, 그 주변도 곧 바뀔지 모르겠다.

주변이 시흥 뉴타운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반대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래. 2011년 4월, 내가 살던 집 옥상. 그땐 그리 넓은 옥상이었는데.)




+ 유년기에 살았던 곳을 다시 가보면,

넓다고 생각했던 많은 공간들이 좁다는 것을 느낀다.

덧글

  • 두얼굴의 꼬마눈사람 2013/08/14 08:58 # 답글

    저도 어렸을때 그동네에서 살았눈데요ㅋ
    물론 탑동 초등 학교 나왔구요ㅋ
    시흥 2동 에서 살았답니다 어린시절이 그리웠어는데
    고맙습니다
  • 선녀와나무꾼 2017/12/04 00:21 # 삭제 답글

    내나이55살 어렸을적 시흥동2으로 이사와 탑동국민학교를 시흥2동에서 다녔다. 많은 어렸을때친구들 항상 수줍고 자신이 없었던 소년기를 지냈다. 지금도 크리스마스때만되면 종점근처 상부교회가 생각나고, 상아탑 분식집에서 분식을 친구들과 먹던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왠지 눈물이 날것같다. 지금생각해보면 칼바위 위를 뛰어놀던 개구장이들도 생각나고, 내 고향같은 동네, 소중한 기억들 가난해서 자신감넘치던 잘살던친구처럼 뭐든지 자신이없던, 어린시절 그립기민 합니다.....국민학교 5학년때 이사갔던 김항신이도, 몰래 짝사랑했던 어느 여자아이도 생각난다. 지금은 손주를 봤을수도 있는 나이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웃음도 납니다. 지금은 아랫지방에 이사와 산지도 오래 됬지만, 간혹 수많은 추억들이 나를 설래게 합니다.
  • 팩츠 2018/07/29 17:42 # 삭제 답글

    혹시 지도마을이라고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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